JOURNEY OF LIFE

안다는 것에 대하여... (Feat. 플라톤)

jplee 2024. 12. 2. 13:56
플라톤 명언들을 찾아봤다. 예전에 서울대 남아시아 문화연구소장 강성용 교수님 방송을 보고 찾아 본 내용이다.

플라톤에게 '안다는 것'은 단순히 글을 읽고 외우거나, 정보를 보고 기억하는 것을 넘어서는 훨씬 깊은 개념입니다. 그의 철학에서 참된 앎이란 단순히 사실을 습득하거나 표면적인 지식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진리에 대한 깨달음과 그것의 본질에 대한 이해를 의미합니다. 이를 그의 철학적 개념으로 설명해 보겠습니다.


1. 동굴의 비유와 앎의 본질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에서, 사람들은 동굴 벽에 비친 그림자를 현실로 알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림자는 실재가 아니라, 실재의 단순한 반영일 뿐입니다. 동굴 밖으로 나가 빛(진리)을 직접 경험해야만 참된 앎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 글로 보고 안다는 것:
    • 글은 그림자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글은 지식의 단순한 표현일 뿐, 그것 자체가 진리나 실재의 본질은 아닙니다.
  • 참된 앎:
    • 단순히 정보로서 지식을 아는 것이 아니라, 그것의 본질을 깨닫고 이해하며 스스로 이를 내면화하는 상태입니다.

2. 앎은 경험과 이성적 깨달음을 포함한다

플라톤은 진정한 앎은 "지식 (Episteme)"과 "지혜 (Sophia)"의 결합이라고 보았습니다. 단순히 사실을 기억하거나 글로 이해하는 것은 "의견 (Doxa)"에 가깝고, 참된 앎은 이성적 탐구와 본질적 이해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 글로 본다는 것의 한계:
    • 글은 누군가의 생각이나 지식을 전달하는 도구에 불과하며, 글을 읽는 행위 자체로는 그 내용을 완전히 이해했다고 할 수 없습니다.
    • 단순히 정보를 습득하는 것은 "겉핥기식" 앎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안다는 것의 조건:
    • 글에 담긴 내용을 이성적으로 분석하고, 그 의미를 스스로 경험하거나 깊이 탐구하며, 본질에 대한 깨달음으로 이어질 때 참된 앎이 됩니다.

3. 플라톤의 '상기론' (Anamnesis)

플라톤의 "상기론"에 따르면, 앎이란 새로운 지식을 외부에서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영혼이 이미 알고 있는 진리를 상기(기억) 하는 과정입니다.

  • 인간은 태어나기 전, 이데아의 세계에서 완전한 진리를 경험했지만, 태어나면서 이를 잊어버렸습니다.
  • 글을 통해 무언가를 배우는 것은 단지 그 진리를 상기하도록 돕는 도구일 뿐, 글 자체가 앎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블로그에 많은 기술 포스팅을 공유하고 있지만 플라톤 앞에서 많은 반성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