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리 끼리 직장 생활
2003년쯤이었을까. 중견기업의 아트실을 맡고 있을 때, 나는 30대 초반이었다.그때는 팀원도 많았고, 퇴근 후 자주 어울리던 몇몇과 술자리를 자주 가졌다.지금 돌이켜보면 그 자리에서 나왔던 말들이나 감정의 화살은 대부분 PD나 C레벨을 향해 있었던 것 같다.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일이기도 했다. ( 나 라는 사람의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은 어리석고 자존감이 낮은 상태였다.-50대에도 어리석음은 여전히 남아있다. )창업은 2005년 무렵이었는데, 처음엔 예전 팀원들의 도움을 기대했지만 생각만큼 쉽게 이어지지 않았다.그때 뼈저리게 느낀 게 있다.'20대에 직장에서 형성된 관계라는 건 정말이지, 바람에 날리는 깃털처럼 가볍구나…' 하는.이후 내 불평 많은 성향은 창업 이후 몇 번의 고비를 지나며 조금은 ..